'PowerShot A80'에 해당되는 글 4건
- 2010.08.17 2010년 8월 17일 아침 풍경: 사람의 마음이 참으로 간사한 것이, 그 사이 며칠 못 봤다고 햇살이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 2010.08.09 쿠션이 좋아요
- 2010.07.30 딸의 작품: 정원이
- 2010.06.09 디카 수리 맡기러 이 더위에 신촌에 다녀오다.
작은 딸은 요즘 쿠션에 제대로 꽂혀서 틈만 나면 거실에 있는 쿠션 위로 쓰러진다. 푹신한 맛을 알았는지 표정도 제법이다.
아빠는 요새 날이 더워지면서 게을러져서 며칠 전 찍은 사진을 이제사 올린다.
그건 그렇고 A80 이거 감도를 올려 찍으니까 노이즈가 장난 아니네. 그냥 밝은 날 야외에서만 찍으라는 얘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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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집에서 자신의 카메라 A80으로 동생의 모습을 찍었다.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아빠로서는 생각하기 힘든 구도와 파격적으로 느린 셔터 스피드. 처음엔 그냥 잘못 찍어 흐리게 나온 사진이라고 생각하고 지우려 했으나 자꾸 보니까 꽤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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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더운데 오랜만에 신촌에 다녀왔다. 바로 고장난 PowerShot A80를 수리하기 위해서다. 내수용이라 사후 서비스가 안 된다고 알고 있었는데, A80 기종은 CCD 고장에 한해서 무상수리를 해 준다는 얘길 듣고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했더니 가지고 오란다.
A80은 고장난 이후로 액정이 제멋대로라서 거기에 맺히는 상이 흘러내린다. 문제는 이놈이 항상 그런 건 아니라는 데 있다. 즉 아주 잠깐씩 정상으로 돌아올 때가 있는데, 하필이면 고장 수리를 하러 가는 오늘이 바로 그날이다. 그래서 신촌으로 가는 내내 지하철 속에서 이놈의 액정 언제 맛이 가나 하고 이리저리 만져보고, 셔터도 눌렀다. 하지만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늘만큼은 튼튼하기 이를 데 없는 이놈의 디카. 하던 지랄도 멍석 깔면 안 한다더니 딱 그러하다.
어쨌거나 전문가들은 개떡같이 보여줘도 찰떡같이 알아먹겠지 하는 마음으로 서비스센터에 도착. 혹시 CCD가 아닌 다른 곳에 난 고장이면 어떠나 하는 걱정도 잠시, 접수하시는 분이 단번에 CCD 고장임을 간파하고 접수해 주셨다. 여기까지 와서 아무런 소득 없이 돌아가는 게 아닌가 했는데 다행히 헛걸음하진 않았다.
서비스센터가 신촌역에서 연대 건너편, 즉 노고산동인데 그 쪽엔 아내와 내가 합정에 살 때까지만 해도 자주 가던 해장국집이 있었다. 당시 해장국 한 그릇에 2500원이었는데 안 가 본지 몇 년이나 되어서 없어졌을지도 모른다 생각했었는데 오늘 신촌에 나온 김에, 그것도 점심 식사할 때도 되고 해서 그쪽으로 살펴보니 아직도 그 자리에 그대로 있다. 다만 해장국값이 1천원 올랐다. 그래도 3500원이면 싸다. 식당 안에는 대부분 혼자 식사하는 아저씨들이었다. 모두 한 쪽으로, 즉 마치 영화 보듯이 TV쪽으로 앉아서 해장국 한 그릇씩 말아먹는 아저씨들... 그 속에 나도 한 자리 차지하고 있으니 그다지 유쾌하진 않다.
요 며칠 덥다 덥다 했지만 이렇게 도심에 나와 보니까 정말로 얼마나 더운지 알 것 같다. 숨이 턱턱 막힌다. 집에서 덥다고 한 건 다 엄살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너무 더워서였을까. 집에서 출발하기 전에는 신촌에 가서 카메라 맡기고, 밥도 먹고, 결정적으로 이발을 하고 오리라 맘 먹었건만 이놈의 더위에 기가 질려버렸는지 아무 생각 없이 집으로 돌아가는 발길만 재촉했다.
올 때는 응암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왔는데, 갈 때엔 학교 쪽으로 올라가서 버스를 타고 왔다. 다시 지하로 내려가려니 뭔가 우중충해서 그랬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잘못된 결정이었다. 이 살인적인 자외선을 굳이 맞으며 걸을 필요는 없었던 것이다. 평일 낮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더워서 그런지 신촌에도 사람이 많지 않았다. 하긴 놀러 나왔어도 아 뜨거라 하면서 건물 속으로 기어들어가거나 집으로 발길을 돌렸을 듯.
두 시간 남짓한 외출에도 역시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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