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둘째를 어린이집에서 데려오려고 나가는데 오늘부터 방학인, 그래서 하루종일 심심했던 첫째가 따라나섰다. 자기도 동생을 데리러 가겠단다. 이미 동생이 다니는 어린이집에 몇 번 놀러가 본 경험이 있는데다가 오늘 집에서 뒹굴뒹굴하느라 지쳤겠다 싶어서 딸과 함께 갔다.
복날이라 그런가. 바깥 공기가 전혀 시원한 맛이 없다. 에어컨 틀어놓은 집이 차라리 낫다.
둘째는 오늘 어린이집에서 컨디션 좋았단다. 잘 놀고 잘 자고 잘 먹고... 특히 복날이라 점심에 닭계장을 먹었는데 오후에 누군가 가져온 닭죽을 또 한 그릇 뚝딱 해치웠단다. 집에서도 오늘 저녁 닭 먹으려고 엄마가 준비중인데 말이다. 그래도 요새 먹성이 좋아져서 엄마가 얼마나 기뻐하는지 모른다.
언니가 동생 유모차 타는 걸 밀어주겠단다. 유모차 손잡이를 맡겼더니 힘에 겨워 하면서도 재밌나 보다. 앞으로는 자주 시켜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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