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결심
- 군것질은 하지 않는다.
- 과일과 채소만 먹을 것이다.
- 저지방우유만 먹을 것이다.
- 너무 많이 먹지 않을 것이다.
- 몸짱이 될 것이다.
- 다이어트를 꼭! 하고 말 것이다.
- ♥건강하고 튼튼해질 것이다.♥
- 대표우유인 서울우유만 먹을 것이다.
정인이가 쓴 것
오늘 저녁 큰 딸이 TV를 보더니 문득 느낀 바 있는지 종이를 가져다가 뭔가를 열심히 적길래 그 내용이 궁금했는데, 다 적어서 큰 소리로 읽더니 벽에 붙여 놓았다. 특히 저지방우유를 강조하는 걸로 보아서는 아마 건강 관련 프로그램이 아니었나 싶다.
특정 상표를 딱 집어 얘기하는 마지막 문구는 원래는 생각하지 않았던 것인데, 결심 문구를 써 내려가면서 옆에 아빠가 다 먹고 남긴 빈 우유팩을 보고 추가한 내용임에 틀림없다.
벌써부터 다이어트 운운하는 것이 재밌다. 과자를 좋아하는 딸로서는 첫번째 결심부터 지키지 못할 공산이 큰데, 아무튼 본인은 진지하니, 뭐 지켜보는 수밖에. 기대는 하지 않지만, 열심히 해 보렴...
'패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둘째 딸 걷는 연습 시키러 온가족이 놀이터에 출동했다. 아빠는 약국에 두통약 사러 갔으나 허탕을 치고 돌아왔다. (0) | 2010.08.14 |
---|---|
오랜만에 아내랑 신촌에서 놀다. 조조로 영화 한 편 보고, 점심으로 냉면도 먹고, 내친 김에 커피도 한 잔 하다. (2) | 2010.08.11 |
입추도 지난 여름날 아침. 햇살은 눈부시지만 그다지 덥지 않다. 딸은 아침에 일어나 보니 엄마가 없어 기분이 별로다. (0) | 2010.08.09 |
쿠션이 좋아요 (0) | 2010.08.09 |
어머니의 낡은 재봉틀 (0) | 2010.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