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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7.09 아침 출근길에 안과에 다녀왔다.
- 2012.07.09 싸이월드, 하도 오랜만에 들어가봤더니 비밀번호도 모르겠네.
- 2012.07.08 종일 더위에 속절없이 당하다가 해질 무렵이 되어서야 집 앞 놀이터에 잠깐 다녀오다.
- 2012.07.08 아무래도 눈의 실핏줄이 터진 게 아닐까.
- 2012.07.07 비온 뒤 하늘
- 2012.06.26 해가 다 졌다. 괜스레 뭔가 아쉬운 이유는 잘 모르겠다.
- 2012.06.26 몸 상태와는 정반대로 오늘 날씨는 끝내주는구나.
- 2012.06.25 하루 종일 에어컨 바람에 시달렸더니 전두엽이 쪼그라드는 것 같다.
- 2012.06.25 2012년 딸들의 첫 물놀이
- 2012.06.24 어제 물놀이 다녀와서 곯아떨어진 작은딸. 아빠는 네 팔자가 제일 부럽다.
한참을 씨름하고 나서야 겨우 입장. 들어가니 거미줄만 무성… 홍난파의 장안사가 생각난다. "장하던 금전벽우 찬 재 되고 남은 터에…" 눈 아프다. 그만 자자.
혹시 에어컨 없이 여름 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가 헛된 것이었음을 여실히 보여준 하루. 그다지 습도가 높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기본으로 먹고 들어가는 기온은 어쩔 수 없다. 선풍기 바람으로는 어찌해 볼 수 없는 날씨. 물론 바람 세기를 좀 올리면 잠깐은 견딜 수 있겠지만, 그것도 말 그대로 잠시일 뿐 아니라, 조금 오래 바람을 쐰다 싶으면 바로 목이 쩍쩍 갈라지고 머리가 띵해진다.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온가족이 다들 더위에 지쳐서 뭘 하고 싶은 것도 마땅히 없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낮잠을 잤다. 원래 큰딸은 아무리 자라고 해도 절대 낮잠을 안 자는데 오늘은 누가 자라고 종용한 적 없는데도 슬며시 엄마 옆에 눕더니 몇 시간을 내리 잤다. 그렇게 네 식구 모두 잠들었다가 일어나니 오후 3시가 훌쩍 넘어가 있었다. 점심 먹기도 애매한 시각. 그래서 오늘은 그냥 저녁을 좀 일찍 먹었다. 세 끼 다 해먹는 것도 얼마나 귀찮은 일인가.
그래도 저녁 먹고 집을 나서니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불어 다행이다. 눈이 아파서 해가 다 넘어가는 마당에도 선글라스를 끼고 다녀야 된다는 게 좀 우습기도 하고 화나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에어컨 없이 여름 나는 건 좀 미련한 짓인 듯. 다음주 중으로 에어컨 달아야겠다.
눈이 아파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책도 못보고 모니터도 못보고. 진통제 같은 걸로 버틸 상황이 아닌 듯. 병원에 가봐야 되나. 날도 더운데 여러모로 우울하네.
어젯밤 머리가 아프다 싶더니 오늘 아침엔 몸이 천근만근.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하루 종일 먹는 것도 생략하고 누웠다. 하필이면 오늘따라 이렇게 하늘이 좋은 건 뭔가. 하긴 안 아팠다고 해서 이 하늘을 맘껏 즐길 수 있는 건 아니었겠지.
토요일에 딸들 데리고 월드컵공원에 다녀왔다. 워터파크 같은 데 가서 거창하게 물놀이하는 건 장마 지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올 때로 미루어두고, 수영복이나 물안경 같은 거 챙기지 않아도 할 수 있는 간이 물놀이를 택했다.
날도 더운데다가 주말이라 역시 사람이 많다. 요즘같은 가뭄에 혹시 분수 안 틀어주면 어쩌나 살짝 걱정도 했지만 그야말로 걱정일 뿐이었다. 기분상 예년에 비해 뿜어내는 물의 양이 줄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없지 않지만, 그래도 애들 놀기에 부족함은 없다.
가만 서있으면서 물 맞는 것도 의외로 에너지를 소비하는가 보다. 한 시간도 안 되어서 배고프다고 난리, 오늘따라 유난히 많이 먹는 것 같다. 나중엔 물놀이하러 왔는지 먹으러 왔는지 알 수 없을 정도. 하기사 평상에 앉아 구경만 한 나도 출출한데 하물며 뛰어논 아이들은 말할 것 있겠나.
다음주에도 물놀이하러 나갈까…
자는 건 좋은데 말야, 근데 잘 자고 일어나선 왜 우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