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이 낼 수 있는 에너지가 100이면 지금 쓰고 있는 건 130 정도. 그래서 억지로, 무리해서 엔진을 돌리기 때문에 열이 나는 거라고... 우선 치료약을 먹긴 하는데 살을 빼는 게 좋단다. 뭐 그쯤은 나도 알고 있다. 빼기 어려워서 문제지, 몰라서 문제가 아니다.

그래서 오늘밤 운동도 다녀오고, 야식도 안 먹고 자려고 맘 먹었다. 내일부터는 의사 선생 말대로 육식도 팍팍 줄일 참이다. 결론은, 좀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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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결심

  • 군것질은 하지 않는다.
  • 과일과 채소만 먹을 것이다.
  • 저지방우유만 먹을 것이다.
  • 너무 많이 먹지 않을 것이다.
  • 몸짱이 될 것이다.
  • 다이어트를 꼭! 하고 말 것이다.
  • ♥건강하고 튼튼해질 것이다.♥
  • 대표우유인 서울우유만 먹을 것이다.

정인이가 쓴 것

오늘 저녁 큰 딸이 TV를 보더니 문득 느낀 바 있는지 종이를 가져다가 뭔가를 열심히 적길래 그 내용이 궁금했는데, 다 적어서 큰 소리로 읽더니 벽에 붙여 놓았다. 특히 저지방우유를 강조하는 걸로 보아서는 아마 건강 관련 프로그램이 아니었나 싶다.

특정 상표를 딱 집어 얘기하는 마지막 문구는 원래는 생각하지 않았던 것인데, 결심 문구를 써 내려가면서 옆에 아빠가 다 먹고 남긴 빈 우유팩을 보고 추가한 내용임에 틀림없다.

벌써부터 다이어트 운운하는 것이 재밌다. 과자를 좋아하는 딸로서는 첫번째 결심부터 지키지 못할 공산이 큰데, 아무튼 본인은 진지하니, 뭐 지켜보는 수밖에. 기대는 하지 않지만, 열심히 해 보렴...

Posted by 도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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