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 시계를 보니 새벽 2시 30분. 도저히 혼자서는 다시 잠을 이룰 수가 없어 덜덜 떨면서 큰방으로 건너와서 다시 잠을 청했다. 물론 바로 잠들기에 성공하지도 못했고, 두어 시간을 깨어 있다가 결국 다시 작은방으로 돌아와서 잠들었지만, 어쨌거나 홀로 버려져 있기는 싫었다. 아내에겐 그냥 무서운 꿈이라고만 해 두었다.
오늘 낮에 설거지를 하다가 그 꿈에 대해 자세하게 얘길 하려고 했는데, 꿈 내용을 머리 속에 떠올리자 그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동시에 지난밤처럼 온몸이 떨려왔다. 결국 아내에게 꿈 내용을 말하지 못했다. 생각만 해도 무서운 꿈.
다행히도 꿈 속에서 큰딸은 무사했다. 정말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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