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TV를 보고 있는 작은딸에게 어린이집에 갈 시간이라고, 옷을 입자고 했더니 벽쪽으로 돌아앉는다. 최근 들어 딸이 밀고 있는 나름 필살기성 놀이인데, 뭘 하자고 할 때 돌아앉으면서 딴청을 부리는 걸 재미로 친다. 이때 새침한 표정까지 곁들이면 효과 만점. 상대방으로 하여금 애원조의 설득을 유도해내기 위함이다. 다른 사람에게도 안 하는 건 아니지만, 주로 아빠한테 잘 써먹는 수법.
그러나 바쁜 아침 시간에는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아직 알지 못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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