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있던 두 과목 수업이 모두 휴강이란다. 그걸 확인하러 또 7시간이나 차를 탔다는 얘기다. 심지어 아침에는 버스가 늦게 도착해 강의실까지 헐레벌떡 뛰어 도착했는데 말이다. 교수 개인 사정에 의한 휴강이란다. 3시간 연강 짜리가 말이다. 나중에 학생 개인 사정도 봐 줄까 의심스럽다.

만약 17년전이었다면 희희낙락했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다른 애들은 뭐가 그리 좋은지 입이 귀에 걸렸다. 하긴 고등학교에선 휴강이라는 게 없었으니... 하지만 난 이번 학기 등록금 생각이 먼저 나더라.

내일도 두 과목인데 제발 오늘처럼 허탈한 상황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누누히 말하지만 차 타는 거 절대 안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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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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