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론부터 말해서 남들 많이 사용하는 카드가 좋은 카드라는 LG카드 광고, 그거 말짱 거짓말이다. 남들 많이 본다고 좋은 책 아니라는 거 이번에 제대로 알아버렸다. 물론 난이도 하나는 정말 낮추어 놓긴 했다. 수학 전혀 모르는 사람도 술술 읽어내려갈 수 있을 정도다. 문제는 그 내용이 나같은 사람의 흥미는 끌 수가 없다는 거다. 수학 관련 책을 이렇게 속독으로 읽어내려갈 수 있을지는 미처 몰랐다. 게다가 그렇게 건성으로 읽으면서도 별로 아쉽지 않더라는 거다. 몰라도 되고 별로 궁금해지지도 않는 (실은 수학을 몰라도 어디서 한 번은 이미 들어 본) 내용이, 전체적인 내용의 흐름이나 구성 같은 전 전혀 고려되지 않은 듯 무심하게 나열되어 있다. 수학 하면 두드러기 나는 사람들의 꽤나 의식한 듯 아주 다양한 소재를 건드리면서도 절대(!) 깊이 접근하는 법이 없다.
이런 책 사서 봤으면 어쩔 뻔 했냐... 다시는 판매량에 속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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