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입을 일은 없는 작은 딸의 북경반점 바지.
원래 이모가 준 것인데, 바지 색상과 무늬가 왠지 만주풍이라 우리는 '북경반점'이라 부르기로 했다. 엄청 따뜻할 것 같은 외양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그다지 성능을 발휘하지는 못 했다. 그리하여 외출용으로는 쓰지 못하고 실내복으로만 입었다. 그래도 지난 겨울 동안 우리 가족의 사랑을 꽤나 받았던 아이템. 주위에 아기가 생기면 그 집으로 건너갈지 모르겠지만, 이 색상과 무늬를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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