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개려고 거실에 널어놓은 다 마른 빨래를 아침부터 질겅질겅 씹는 작은 딸.
보통 때처럼 '에비, 그럼 못 써요...' 라고 딸을 말릴까 하다가, 맛있게 빨래를 씹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원래 마른 빨래가 맛있는 게 아닐까?'
'우리가 몰랐던 맛이 빨래에 숨어 있는 게 아닐까?'
'그래... 실제로 먹어 본 적은 없잖아...'
나도 빨래를 먹어 보고 싶은 생각이 자꾸자꾸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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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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