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 딸에겐 그러하다. 저녁 때 잠깐 들러 필요한 물건만 사서 도망치듯 오는 날이 아니라 대낮부터 제대로 출동한 날이라면 반드시 7층에 가서 햄버거를 먹어야만 되는 줄 아는 딸.

오늘도 장난감을 사는 도중에 엄마 아빠의 생각은 무시하고 자기 맘대로 메뉴까지 정해 놓았다.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먹고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 다른 날도 아닌 명색이 어린이날인데 안 된다고 할 수도 없는데다가 마침 6층 자전거 매장에서 기분이 확 상해버린 터라 먹는 걸로 풀자는 생각에 7층 햄버거 매장으로 향했다.

그런데 오늘은 딸이 예전만큼 열심히 먹지 않는데, 먹는 것보다는 어린이날 기념 행사로 햄버거 가게 앞에서 하는 바디 페인팅에 꽂혀 정신이 그쪽에 다 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어쨌거나 햄버거 사 줬으니 엄마 아빠로서는 할 일 다 한 셈.

Posted via web from monpetit's posterous

Posted by 도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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