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만 해도 '완연한 봄날씨' 이런 얘기를 들으면 발끈했으나, 오늘은 확실히 달라졌다. 물론 바람이 아직 좀 차긴 하지만 그래도 점심 먹고 안양천에 나들이를 다녀올 정도로 날이 따뜻해졌다. 옅은 안개만 없다면 칭찬해 주고 싶은 날씨. 맑은 와중에 이렇게 내려 앉은 안개를 보니 왠지 뉴스에서 얘기하는 방사성 물질이 마음 한 구석에 떠오른다. 오버인가.
내일은 안개도 물러갔으면 좋겠다. 여차하면 도망갈 맘이 나도록.
'롤플레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날 오후의 안양천 벚꽃 구경 (2) | 2011.04.15 |
---|---|
한동안 잊고 살다가 오랜만에 먹는 새우깡. 원래 가끔씩 먹으면 무엇이든 이렇게 맛있는 법인가. (4) | 2011.04.12 |
오늘의 야식 메뉴: 카스 라이트와 롯데샌드 (0) | 2011.03.28 |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프로그램 로직에 대해 고민하다가 그만 갈아타는 역을 지나쳐 버렸다. (0) | 2011.03.16 |
퇴근길에 넥워머를 마스크처럼 올려 쓰고 선글라스를 하고 집에 왔더니 딸들이 모두 놀란다. (0) | 2011.0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