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뎀의 블로그에 갔다가 '호호아줌마'의 원제가 'Mrs. Pepperpot'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처음에 우리나라에 들어왔을 때 대체 누가 이름을 지었을까. '티스푼아줌마', '스푼아줌마', '숟갈아지매' 등등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호호아줌마'로 결정된 까닭이 무얼까. 이 아줌마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게 바로 저 티스푼 아니던가. 근데 호호아줌마는 아무런 특색이 없잖아. 그렇다고 원제보다 재밌는 것도 아니고...

    비단 이 경우뿐 아니라 우리에게 소개된 외국 영화나 만화/애니메이션의 원작을 나중에 알게 되면 정말 어이없는 경우가 많다. 원제가 외설적이거나 반체제적인 것도 아니라면 굳이 족보에도 없는 이상한 제목을 붙일 필요가 있을까.

    원제랑 다르게 이름 붙일 거라면, 그것에 책임질 수 있도록 작명가의 이름도 공개해야 된다. 도대에 누구 머리에서 나온 아이디어인지 똑똑히 기억하게 말이다.

원글: 애니메이션 오프닝 걸작선 - 천재 난케 코지 편
Posted by 도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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