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연휴의 첫날. 사실 애들 엄마는 오늘 출근하는 날이므로 엄밀히 말하면 연휴가 아니다.

큰딸이 오늘 치과에 가는 날이라 아내가 퇴근하자마자 둘은 치과에 나서고 작은딸과 나는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생각이었는데, 아무래도 엄마랑 언니가 외출하는 걸 보고 가만 있을 작은딸이 아니라서, 김에 우리 식구 모두 나서기로 했다. 언니가 치과에 가 있는 동안 동생은 아빠랑 할인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불광천이라도 둘러볼 작정으로…

그런데 막상 할인점에 도착하니 토요일 오후 주차도 만만찮게 시간이 걸린데다가 1층 건물 밖으로 나오니 바람이 꽤 매섭다. 그래서 그냥 아이스크림이나 먹으면서 엄마와 언니가 합류할 때까지 주변을 둘러보는 걸로 만족. 엄마 없이 아빠랑 잘 놀지 자신이 없었으나 다행히 작은딸이 협조해 줬다. 땟국이 흐르는 거리의 비둘기들에게도 적당히 반가워해 주고.

그나저나 요즘 물가 이거 너무한 거 아닌가. 예전엔 쇼핑하러 와서 이렇게까지 물가를 체감한 적이 없었던 것같다. 하지만 요즘은 확실히 다르다. 우리 부부 별 필요 없어도 눈에 보이는 대로 물건 집어드는 사람들 아니라는 거 아는 사람은 다 안다. 그런데 쇼핑 수레가 절반도 차지 않았는데도 벌써 10만원에 육박하는 비용. 우리가 중산층 아니라는 거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이건 좀 심하다. 오늘 사온 걸로 월요일까지 먹을 수 있을까. 쉽지 않을 듯.

그러고 보니 작은딸 기저귀도 못 샀네.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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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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