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연말부터 바쁘다는 핑계로 얼마간 내버려 두었더니 이젠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쓸 수가 없다. 어떤 주제일지라도 무언가 쓰려는 순간 이상한 자기검열의 열기(?)에 휩싸여서, 굳이 그걸 글로 남길 것까지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그냥 넘어간다. 최소한 좋은 버릇은 아닌 것 같고, 나쁘다면 나쁜 버릇이 생긴 거다.

글도 음식과 마찬가지여서 습관이다. 습관적으로 뭐라도 써 나가야 그나마 자신과 주변에 대한 하찮은 성찰이라도 할 시간을 만든다. 대체 뭘 했는지도 모르게 24시간이 지나가면 허무하지 않은가 말이다. 나쁜 버릇은 빨리 버리자.

그나저나 작은 딸은 한동안 멀쩡하다가, 부산 할머니 댁에 내려가려고 하니 아프기 시작하네. 오늘 엄마가 병원에 데려갈 모양인데 빨리 나아라. 부탁한다.

Posted by 도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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