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동안 살고 있는 동네를 둘러보면서 느낀 점은, 정말로 칙칙한 색깔로 덮여있다는 거다. 뭐 지중해 연안의 튀는 원색들을 기대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변화가 있어야지... 우리나라 건축하는 양반들은 다들 너무나 젊잖거나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게 아닐까.
아무튼 날도 덥고 기분도 덩달아 늘어지는데, 주위를 둘러보아도 뭐 하나 북돋아 주는 맛이라고는 눈꼽만치도 없는 이런 경관은 좀 괴롭다.
이렇게 말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우리집 차 색깔도 흰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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