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작은딸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오는 길에 떨어진 잎을 보면 어디라도 바람 쐬러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왜 이렇게 맘먹은 대로 안 되는지... 부석사 앞의 은행나무들은 나 없이도 잘 자라는지 모르겠다. 11월이면 언제나 생각나는 그곳. 올해는 한 번 가 볼까 하다가도 딸들 아픈 거 보면 또 다음으로 미루게 되고, 이러다 또 겨울이 오고, 그러면 또 한 해가 가고...
오늘은 다비랑 점심 먹으러 홍대에 나가 볼까. 근데 그놈이 시간이 날지 모르겠군.
'롤플레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벽에 알라딘에서 주문한 책과 음반이 도착했다. 빨라서 좋다. (0) | 2010.10.30 |
---|---|
오늘 동안거冬安居 준비에 들어갔다. (0) | 2010.10.28 |
조직생활에서 어느 쪽과 더 원만하게 지내는가 하는 물음에 대하여 (0) | 2010.10.27 |
책을 읽으면서 심장에 와서 콱 박히는 문구를 만나는 경우가 있다. (2) | 2010.10.25 |
겨울이 다가오면서 유리창에 걸리는 해의 높이가 점점 더 낮아진다. 아침햇살이 벽 위에 만들어내는 그림자가 반갑다. (0) | 2010.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