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죽

롤플레잉 2012. 12. 20. 23:28

내일 지구가 종말한다는데 지금 뭘 할까 잠깐 고민하다가, 아내가 처가에서 가져온 팥죽을 먹었다. 맛있다. 이걸로 충분하다. 까짓거 내일 끝나라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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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

롤플레잉 2012. 12. 20. 12:25
아 이거 뭐지?

그러고 보니 아비는 5.16 쿠데타로 집권하고, 그 딸은 51.6%로 당선되고.

저 집안은 516이 행운의 숫자인가? 역사가 이렇게 장난질을 해도 되나? 이러다간 모나미 볼펜도 153에서 516으로 바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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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선거 싫다.

롤플레잉 2012. 12. 19. 15:34

P464

남들은 이번 선거 진작부터 누굴 정했는지 모르겠지만, 난 사실 투표소 앞의 긴 행렬을 볼 때까지도 마음을 정하지 못했었다. 그만큼 이번 선거는 내게 있어서 갈등 상황. 그렇다고 설마 박근혜와 문재인 사이에서 갈등하리라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지?

지금까지는 투표할 때 단 한 번도 고민한 적이 없었다. 정몽준이 닭질하고서 노무현을 안 찍으면 무슨 큰일 나는 것처럼 온 나라가 난리가 났을 때에도. 그런데 이번엔 좀 그렇다. 왜 그럴까. 투표소를 나오면서 드는 생각, "내가 이번엔 좀 두려워하고 있구나." 명박이 이전에는 아무리 보수꼴통이라도 최소한의 가드는 올리고 싸울 줄 알았네 그게 아니더라. 저렇게 대놓고 무식하게 나라를 말아먹을 줄이야. 누가 뭐래든 난 도둑질하겠다는 저 용감하고 뻔뻔한 태도. 최소한의 양심도 없는 파렴치함. 돌직구, 돌직구 하는데 저게 바로 돌직구 아니던가. 거기에 5년 당하고 나니까 이번엔 정말로 두려움에 떨고 있나 보다.

선거가 이래선 안 된다. 제발 5년 후엔 이런 고민 안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투표하러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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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뒷산을 오른지 오늘로 엿새째. 큰 틀에서는 몸무게를 줄이려는 데에 그 목적이 있으나, 사실 새벽에 산에 오른다고 살이 얼마나 빠질지는 의문. 왜 이런 짓을 시작하게 되었는지는 스스로도 말하기 어렵다. 산에 올랐다고 하루가 상쾌한 것도 아니다. 오히려 나른한 오전이 기다린다. 물론 안 쓰던 근육과 관절은 나한테 대체 왜 이러냐고 아우성이다. 특히 무릎 관절의 불평 불만이 최고조. 점심 먹을 때 평소보다 배가 더 고픈 것도 부작용이라면 부작용이고.

해 뜨기 전에 조명도 없는 산길을 걸으면 좀 무섭기도 하다. 아니 무섭다기 보다는 외롭다고 해야 할까. 사람이 죽어 저승 가는 길이 이렇지 않을까 싶은데, 그것도 경험해 본 바가 아니라서… 아무튼 남들은 그런 깜깜한 산길에서 저만치 앞에 사람이 나타나면 오히려 무섭다는데, 내 생각은 다르다. 일단 시커먼 그림자라도 나타나는 게 외로운 길보다는 낫다. 그리고 남을 해코지할 만한 인물이 설마 이런 시각에 부지런을 떨겠나 싶다. 새벽에 산에 올라오는 아줌마들도 제법 있더라고 말했더니, 아내가 그 얘길 왜 자기한테 하냐고 묻는다. 별 뜻은 없다고 했더니 알았단다. 못 들은 걸로 하겠단다. 더 외롭다.

좀 지나면 온몸 쑤시는 게 나아질까. 아니면 그 전에 이 짓이 귀찮아지게는 게 빠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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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휴일

롤플레잉 2012. 8. 15. 11:56

그렇잖아도 방콕할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하늘이 도와주시는가. 나중에 두 딸 데리고 우산들고 집앞에 잠깐 나갔다 오는 걸로 오늘 할일 끝낼 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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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21

이런 거 좋지 않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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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03

내일은 또 때아닌 여름 날씨가 기다린다는데… 어쨌거나 쉬운 게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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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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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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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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