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주제까지 미리 정해졌다는 것을 보건데 다음주 미술 시간에 뭔가 있긴 있는 모양이다. 무슨 일이든 잘 해내고 싶은 큰딸은 벌써부터 그림 연습에 들어갔다. 이러다가 혹시 상을 못타게 되면 상처받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 오늘 연습한 그림에 대해 아빠에게 설명까지 해 준다. 그런데 보아하니 주제와는 동떨어진 그림을 그린 듯. 일단 오늘밤엔 잘 그렸다고 말해 주고 내일 다른 걸로 더 그려 보라고 할 참이다.
언니가 그림에 열중하는 동안 동생은 동화책을 열심히―글도 모르면서!!!―보고 있다. 네가 웬일이냐. 책을 다 보고. 물론 그림은 볼 줄 알겠지만, 책은 네 취미가 아니잖아. 아니지. 이러면 더 안 볼라. 그래, 내일부터라도 책 좀 보자꾸나. 장하다, 작은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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