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술 먹고 싶다. 이 야심한 시각에, 술도 못 먹는 놈이 꼭 이럴 때가 있다. 어느 맥주 광고의 카피처럼 "맥주 맛도 모르면서" 말이다.
롤플레잉 2010. 10. 5. 01:20홍대 옆에서 살 땐 지금 시각에도 아내랑 둘이서 술 먹으러 나오곤 했다. 그러고 보니 그때는 가족이 우리 부부 둘 뿐이었구나. 딸들 다 키우기 전까진 홍대 옆이 아니라 맥주집 위층에 살아도 힘들겠구나...
그럴 리는 없지만 혹시 아내가 남편 맘을 귀신같이 예측하여 맥주 한 병 사다놓은 거 없나 하고 냉장고 문을 열었다가 바로 닫았다. 세상에 그런 기적은 없다. 그냥 책이나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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