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고민 안 하나? 나만 한 건가? 아무튼 얼마전 디카를 새로 장만하면서 최종 후보에 오른 두 기종 중에 전자가 선택되었지만, 나뿐 아니라 남들도 대충 이 언저리에서 고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팁을 하나 소개하자면...

LiteHD(720p), 그리고 수동모드까지 지원하는 적당한 가격의 똑딱이를 고민하는 사람들은 SX210 IS와 DMC-ZS7 사이에서 갈등해 본 적 있을 것이다. 결론만 말하자면 동영상이 그 무엇보다 우선 순위에 있다면, 조금 비싸더라도 DMC-ZS7을 고르는 게 좋을 것 같다. 며칠 써 본 바로 SX210 IS는 사진 촬영 기능에 있어선 나무랄 데가 없다. 하지만 동영상 촬영에서는 미흡한 점이 눈에 들어오는데, 포커스를 맞추는 것과 밝기 조정하는 것이 좀 느리다는 거다. 그래서 촬영 대상이 좌우로 움직이는 것은 괜찮은데 앞뒤로 움직이면 약간 버벅댄다. 또한 장소를 옮겨 조명 상황이 달라지면 밝기 조정하는 데에도 눈에 거슬릴 정도로 시간이 필요하다.

물론 내가 DMC-ZS7을 써 본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직접 써 본, 이젠 구형 모델이 된, 심지어 720p에서 15프레임밖에 지원해 주지 않는 DMC-FX100으로 촬영해도 포커싱이나 밝기 조정은 PowerShot보다 빠르다. 파나소닉이 그동안 디카 기술이 퇴보하지 않은 이상 ZS7이 FX100보다 기능이 떨어질 리는 없지 않은가.

사진 찍는 데 필요한 기능은 다 거기서 거기겠지만, 집에서 애들 뛰어노는 거 찍어줄 디카가 필요한 사람들은 몇 만 원 더 주고 ZS7을 사시라.

아참, 파나소닉과 캐논의 사진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의견 하나를 더 추가하자면, 같은 대상을 찍었을 때 파나소닉은 약간 차갑고 건조하게, 캐논은 약간 따뜻하게 사진이 나오더라는, 물론 객관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리뷰 하나.

Posted via web from monpetit's posterous

Posted by 도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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