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 있자, 내가 몇 살이더라. 이럴 수가 자기 나이를 까먹다니. 농담 삼아 하는 "몇 살 이후로는 나이를 잊었다"는 말이 현실이 될 줄이야.

자신 없는 목소리로 몇 개 받아 왔는데, 집에 도착해서 보니 한 개가 더 왔다. 이래도 되나? 원래 이쯤 되면 이런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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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해서 현관문을 여니 큰딸이 카드를 막 완성하여 아빠에게 건넸다. 이럴 때는 다 키운 것 같은데, 시선은 아빠가 들고 있는 생일케이크에 꽂혀 있는 걸 보면 역시 아직은 애일 뿐이다. 자기 생일도 아닌데 케이크는 꼭 쵸코케이크로 사 와야 된다고 주장하는 큰딸. 애 키우는 집은 다 그런지 몰라도 엄마 아빠의 생일은 아이들을 위한 날이다. 그래도 좋다. 딸아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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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네번째 생일

패밀리 2009. 2. 26. 23:29
오늘은 딸이 우리에게 온 지 정확히 4년이 되는 날이다. 어린이집에서 이미 생일잔치를 한 터라, 딸이 아침에 일어났을 때 생일 축하한다고 했더니 무슨 소릴 하는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래도 축하한다고 말해 주었다.

우리에게 온 거 많이 고맙다. 그리고 딸과 함께 좀 더 놀아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그리고 오늘 자기 전에 아빠가 화내서 정말로 정말로 미안하다. 늘 그렇듯이 내일 아침엔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일어날 거지?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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