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어제보다 기온이 올라갔다. 내일은 다시 봄점퍼를 꺼내 입어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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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암동

롤플레잉 2012. 4. 3. 21:30

해 지기 전에 퇴근하니 선거벽보도 볼 수 있구나. 그러고 보니 우리동네에는 입후보자가 4명밖에 없네. 다른 곳도 이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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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아침에 작은딸 사진을 찍어줬더니 큰딸이 왜 자긴 안 찍어주냐고 샘을 낸다. 그자리에서는 "네가 아침 일찍 엄마랑 어린이집에 가서 못 찍어줬지" 라고 말했지만 사실이 그렇다. 요즘 큰딸에게 신경을 써주지 못했나 보다. 그래서 오늘 아침엔 두 딸을 공평하게(?) 찍어주려고 카메라를 들었는데, 막상 찍고 보니 큰딸 사진이 영 맘에 안 든다. 잠에서 깬 바로 다음이라 얼굴이 부어서 그런가. 머리도 부스스하고… 다음엔 옷도 제대로 입힌 다음에 찍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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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언니의 A80을 자기 것이라고 우기며 사진 찍는 맛을 들인 작은딸. 시도때도 없이 엄마 아빠에게 "엄마, V해 봐. 아빠, V해 봐."라며 포즈를 요구한다. 언니가 사진 찍을 때마다 하는 동작을 보고 배운 탓이다.

오늘도 V해 보라는 딸에게 "그럼 네가 해 봐. 아빠가 찍어줄테니"라고 말했더니 당장 시범을 보인다. 이래 봬도 나름 V한 거다. 물론 뒤로 갈수록 애초의 취지는 잊고 다른 포즈를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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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잠들 때 엄청 울고―언니가 냉장고 문을 열었을 때 문틈 사이로 포도주스를 보고서는 그걸 달라고 떼를 쓰고 울었다. 포도주스 못 먹는다고 하늘이 무너지기라도 한단 말인가.―그래서 엄마한테 혼나고 잠이 든 작은딸. 그래서일까. 언니와 함께 엄마가 출근할 때도 안 일어나더니, 아빠가 깨워도 쉽게 일어나지 못한다.

아빠도 출근해야 되거든. 이제 좀 일어나 주시지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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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을 빙자해서 큰딸과 느긋하게 산책이나 하려던 아빠의 계획은 딸의 한 마디에 틀어졌다.

"좀 있으면 1박2일 하니까 아이스크림 빨리 사서 돌아가요."

그렇구나. 일요일 오후에는 허튼 짓하면 안 되는구나. 빨리 살 거 사고 후딱 집에 들어가는 게 욕 안 먹는 길이구나.

그래도 시간이 아주 빠듯한 것은 아니어서 나온 김에 딸의 카메라 A80에 동네 모습을 몇 컷 담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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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예전에 수첩에 써 놓은 글을 발견하고 좋아하는 큰딸. 무슨 내용인지는 본인도 잘 모르겠단다.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하니 좋아한다. 그러고 보니 요샌 딸들 사진 찍어주는 것도 예전보다 훨씬 뜸하다. 바쁘다는 핑계로 말이다. 얼마 전 일어난 하드디스크 사고 당시 앞으로 더 많은 사진을 찍어줘야지 하는 마음을 먹었지만...

마지막 사진은 딸이 찍은 것. 이 달 25일이 딸에게 무슨 중요한(?) 날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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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큰 사진은 아니고 결혼식 때 찍은 스냅사진이다. 당연히 있을 줄 알고 찾았는데 의외로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저녁 나절에 갑자기 온 집안을 다 뒤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혹시 부산 할머니 댁에 갖다놓은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곧 그럴 리가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 그런데 다른 건 다 나오는데 왜 그건 안 나오냐고... 분명이 찍었을텐데... 이윽고 혹시 우리 결혼식에 스냅사진 같은 건 안 찍은 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 무렵에야 사진이 기어나왔다.

10년 전의 얼굴들이 사진 속에서 웃고 있다. 당시에는 우리 부부도 꽤 젊었구나... 오랜만에 보니까 꽤 어색하다.

앨범도 없이 집안을 돌아다니는 사진들. 이러다가 이사갈 때 잃어버리지 않을까 싶다. 앨범을 사거나 스캐너를 사서 파일로 저장하거나 둘 중의 하나는 조만간 해야겠다. 귀찮아서 이렇게 버려두는 만큼 나중에 후회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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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며칠 맑으면 그땐 또 비가 그립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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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션이 좋아요

패밀리 2010. 8. 9. 01:43

작은 딸은 요즘 쿠션에 제대로 꽂혀서 틈만 나면 거실에 있는 쿠션 위로 쓰러진다. 푹신한 맛을 알았는지 표정도 제법이다.

아빠는 요새 날이 더워지면서 게을러져서 며칠 전 찍은 사진을 이제사 올린다.

그건 그렇고 A80 이거 감도를 올려 찍으니까 노이즈가 장난 아니네. 그냥 밝은 날 야외에서만 찍으라는 얘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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