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dev.net

카테고리 없음 2013. 2. 25. 23:43

오랜만에 gamedev.net에 들렀는데, 아무리 해봐도 결국 로그인 실패. 기억나는 건 아이디밖에 없다. 생각낼 수 있는 모든 패스워드는 다 넣어 보았지만 절대로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패스워드를 잊었을 경우 가입할 때 등록한 메일 주소로 새 패스워드를 보내준다는데, 그 메일 주소도 모르겠다. 알 만한 메일 주소는 모조리 때려넣었으나, 빗장은 열리지 않고 굳게 닫힌 대문은 비웃기만 할 뿐. 비록 메일 주소를 몰라도 아이디만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으면 등록된 메일 주소로 패스워드가 간단다. 그런데 난 그 메일 주소를 모른다니깐. 아마도 지금은 없어진 포털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긴 한데. 그것도 모르지.

이 사이트에 마지막으로 로그인한 게 짧게 잡아도 6~7년은 되었을 거다. 그 얘기는, 사실 이 사이트가 내 삶에 그렇게 중요한 곳이 아니라는 얘기. 로그인 같은 거 안 해도 사는 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이다. 게다가 원래부터 이곳은 비회원에게 컨텐츠를 막는다거나 하는 것도 없다. 심지어 페이스북이나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해도 된다. 그래서 결국은 구글 계정으로 들어갔다.

그래도 뭔가 아쉽다. 이런 것도 기억해내지 못해서 아쉬운 건 아니다. 사실 이토록 버려두었던 곳을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게 비정상이다. 그동안 주욱 패스워드 변경 없이 살아왔다면 그게 더 큰 문제 아닌가. 그래도 이렇게 문전박대 당하면 눈물 난다. 이건 좀 아니다. 이런 경우 왠지 그동안의 삶이 휴지통에 버려진 것 같다. 여기 말고도 그런 곳이 두어 곳 더 있는데, 그럴 때마다 이런 기분…

지금 들어간 구글 계정과 예전의 계정을 합칠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다.

Posted by 도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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