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작은딸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오는 길에 떨어진 잎을 보면 어디라도 바람 쐬러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왜 이렇게 맘먹은 대로 안 되는지... 부석사 앞의 은행나무들은 나 없이도 잘 자라는지 모르겠다. 11월이면 언제나 생각나는 그곳. 올해는 한 번 가 볼까 하다가도 딸들 아픈 거 보면 또 다음으로 미루게 되고, 이러다 또 겨울이 오고, 그러면 또 한 해가 가고...

오늘은 다비랑 점심 먹으러 홍대에 나가 볼까. 근데 그놈이 시간이 날지 모르겠군.

Posted by 도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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