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과 콩나무

제이콥스 지음 | 양연주 옮김
웅진씽크하우스 2007.11.20
평점

인상깊은 구절
없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 - 세계명작' 시리즈, 제13권 『잭과 콩나무』. 이 시리즈는 4세부터 8세까지의 아이들이 꼭 읽어야 할 세계명작만을 담아냈습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세계명작을 중심으로 구성하여, 아이들의 올바른 인성과 풍부한 감성을 길러줍니다.

권선징악이 뚜렷한 이야기, 모험담과 성장담, 도덕과 철학이 묻어나는 이야기 등을 읽음으로써, 창의력과 배려심, 그리고 건강한 자아상을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책마다 다른 기법의 독창적인 그림을 담아내 읽는 재미뿐 아니라, 보는 재미도 건넵니다.

제13권 『잭과 콩나무』는 호기심으로 가득한 소년 '잭'이 신기한 콩 때문에 겪는 흥미로운 이야기입니다. 어머니와 가난하게 살던 '잭'은 어느날 젖소를 팔러 시장에 갔다가, 하룻밤에 하늘까지 자란다는 신기한 콩을 파는 노인을 만납니다. 노인은 '잭'에게 콩과 젖소를 바꾸자고 하는데……. 양장본.

...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이상이 '네이버 책'에서 볼 수 있는 책소개이다.

밤마다 큰 딸에게 읽어주고 있는 세계명작 시리즈. 근데 설마 『잭과 콩나무』에서 권선징악이나 모험담 또는 성장담, 도덕과 철학이 묻어난다고 편집자들은 생각한 건가? 이 책의 내용이 결국은 뭔가. 세상 어차피 착하게 살 필요 뭐 있나. 남의 물건 빼앗아 자기만 잘 살면 된다는 거 아닌가.

듣고 있던 딸이 묻는다.

"잭은 왜 거인에게서 거위를 훔쳐 왔어요?"
아빠로서 해 줄 말이 없다. 뭐라고 해야 되나. 거인이 아주 나쁜 놈이라서? 설령 그렇다고 해도, 거인이 나쁘면 나쁜 거지 그놈의 물건을 훔쳐오는 게 말이 되나. 여러 말 할 필요 없고 애들에게 이런 책을 보여 주면서 창의력과 배려심, 건강한 자아상을 바란다는 건 좀 우습다.

어쨌거나 오늘 저녁 딸에게 이 책을 읽어 주면서 다른 것보다도 주인공인 '잭'이 보통 놈은 아니라는 건 알겠다. 나라면 밤 사이에 콩나무가 하늘까지 자라도 그 위에 올라갈 수 없을 거다. 무슨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두 다리로 그 높은 곳을 올라갔다는 거 아닌가. 나쁜 놈이지만 아주 대단한 놈이다. 거인이 쫓아오니까 그 큰 콩나무를 단숨에 도끼로 찍어내는 것도 그렇고 말이다. 이름하여 '수퍼맨 잭'인가...

명작 어쩌고 하는 책들은 읽어 줄 게 못되는 것같다. 차라리 창작동화 쪽을 찾아보는 게 좋겠다.
Posted by 도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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