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

뷰파인더 2008. 9. 3. 17:32
    평소에 Firefox를 쓰건 IE를 쓰건 간에 플러그인 또는 애드온 등을 통해 광고 차단은 기본으로 하는 편이라, 자주 가는 사이트나 블로그라 할지라도 광고가 들어가 있는지 어떤지 알지 못한다. 그러다가 학교 도서관 같은 공공장소에서 접속하면 그동안 들르던 사이트에 이렇게 많은 광고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깜짝 놀란다.

    그런데, 어떤 블로그를 보면 분명 그 주인장은 Firefox의 AdBlock Plus 같은 걸로 광고를 차단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정작 본인의 블로그는 광고로 도배가 되어 있는 걸 보면 좀 씁쓸하다. 블로그 광고 자체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건 절대 아니며, 자신의 블로그나 사이트에 광고를 거는 건 절대적으로 주인장의 권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자긴 남의 광고를 보기 싫어 차단하면서 자신의 것은 보여준다는 것은 뭔가 불합리하지 않나? 결국 이 광고를 보는 사람은 브라우저 플러그인 같은 건 쓸 줄 모르는 사용자들일텐데...

    세상 사는 게 원래 다 그렇잖냐고 하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왠지 모르는 사람만 당하는 세상인 것 같아서 기분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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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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