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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03 MBC와 공격 사이트 보고
네이버 메인 화면이 뉴스캐스트로 바뀐 것에 대해 좋고 싫음을 떠나서, 어쨌거나 그 결과 예전에는 가 볼 일조차 없었던 뉴스 제공자 홈페이지로 자주 들어가게 된다. 네이버에서 그쪽으로 이동하는 게 싫어서 뉴스 섹션으로 가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것도 좀 귀찮다. 아무튼 그리하여 요새 MBC 홈페이지로 자주 가게 되는데, 파이어폭스로 보면 눈에 거슬리는 게 있다.


파이어폭스를 사용하는 사람은 이제 어느 정도 익숙해진 경고 문구일 것이다. 의외로 공신력 있는 큰 사이트에서도 이런 게 심심찮게 발견된다. 그런데 MBC는 이런 거 알고 있나? 혹시 파이어폭스 사용자는 얼마 없으니까 괜찮다고 생각하는 건가?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런 거 하나가 사이트의 신뢰도를 갉아 먹는 계기가 된다. 우리는 언론 또는 방송 전문가 집단이지 인터넷 전문가 집단은 아니라고 할 지도 모르지만, 그러면서 멀쩡하게 사이트 운영하는 것도 좀 웃기다. MBC는 이런 사소해 보이는 것도 그냥 넘기지 말고 원인이 무엇인지, 이런 부정적인 문구를 없애기 위해서는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연구해 봐야 할 것이다.

사용자 입장에서도 개인 사이트나 악성 코드를 심을 만한 사이트가 아닌, 즉 잘 알려진 사이트라고 해서 저런 경고 문구가 떴을 때 설마 하고 무시해서는 안 된다. 인터넷 신문사인 데일리서프라이즈도 파이어폭스에서 이런 경고 문구와 함께 사이트 자체가 차단되는 경우가 허다한데, 그 쪽 관계자에게 이런 사실 알고 있는지 알아 보니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그 경고 문구가 오해가 아닌 실제 악성 코드 때문이라는 거다. 즉 해커가 계속 데일리서프라이즈의 홈페이지를 해킹하여 악성 코드를 심어놓고 있다는데, 그 쪽 전산 담당자가 발견할 때마다 부지런히 지워주고 있다는 눈물겨운 소식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결론은 사용자도 단순한 경고로 치부하고 넘어가선 안 된다는 거다.

뉴스캐스트 시행 이후 언론사들은 자사 홈페이지의 트래픽이 늘었다고 좋아할 것만 아니라 이제 포털에 가려져서 드러나지 않았던 그들의 보안 수준이나 사용자에 대한 서비스 수준이 적나라하게 드러날 수밖에 없음을 인지해야 한다. 이제 도매상이 아니라 소매상이다. 더욱 더 손님 맞을 준비를 잘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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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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