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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SUSE

컴퓨터 2010. 1. 20. 14:19
어쩌다 보니 openSUSE를 사용하게 되었다.

집에서 사용하는 컴퓨터는 노트북을 포함하여 총 3대인데, 그동안 계속 죽어 있던 하나를 새로 하드디스크를 사서 복구시키면서, 늘 하던 대로 Xubuntu를 설치하려 했으나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KDE의 근황이 궁금하여 openSUSE로 가 봤다. 역시나 QT/KDE는 내 취향이 아니라는 것을 몸소 절감하고 Xubuntu로 돌아가려는데 하늘이 내 앞을 가로막는지 자꾸만 CD 오류가 나서 설치할 수가 없단다. 아니 이게 무슨 조화란 말인가. 잠시나마 한 눈을 판 데 대한 응징인가...

어쩔 수 없이 openSUSE에 눌러 앉기로 하였으나 도저히 KDE는 참아줄 수 없어 윈도우 매니저만 Xfce로 선택해서 깔았는데, 이것도 역시 openSUSE가 주력으로 밀어주는 건 아니라 그런지 완성도는 Xubuntu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 그러나 불편한 몇 가지를 수동으로 이것저것 고쳐 주고 쓰다 보니 의외로 정이 간다고 해야 하나. 요즘은 3대의 컴퓨터 중에서 계속 이것만 쓰게 된다. 사실 이 컴퓨터는 아내가 쓰는 것이고, 내 것은 메모리 512MB의 Windows 2000이 깔린 vintage(?)인데, 본의 아니게 새 하드웨어를 내가 깔고 앉는 바람에 이 고풍스러운 물건은 아내의 차지가 되었다. Windows 2000 쓰는 사람은 알겠지만 각종 소프트웨어가 이 멋진 OS에 대한 지원을 슬슬 끊고 있는 형편이라 제대로 쓸만한 물건은 아니다.


Debian 계열에 비해 비주류 배포본이다 보니 확실히 제공되는 패키지 수가 적은 단점이 있긴 하지만 나름대로 잘 만든 물건이다 싶은 생각이 들고, 무엇보다도 같은 Xfce 환경인데도 Xubuntu에 비해 확실히 look이 좋다는 것이 내 맘을 사로잡았다. 뭐 꼼꼼하게 환경 설정을 해 주면 Xubuntu라고 이렇게 안 될까 싶지만, 그런 수고는 내 몫이 아니고...

어쨌거나 요즘은 거의 Windows를 사용하지 않지만, 뱅킹을 제외하면 사는 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다. 오히려 체감상으로는 새롭고 유용한 프로그램을 리눅스 환경에서 더 많이 더 빨리 만날 수 있다. 결론은 openSUSE, 꽤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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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monpetit님의 2008년 2월 21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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