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재운 후 무심코 냉장고를 열었더니 못 보던 단지가 하나 들어있다. 아내에게 이게 뭐냐고 물었더니 오늘 학교에서 얻어온 사과주스란다. 이렇게 생긴 주스가 다 있구나. 검색해 보니 마티넬리 골드메달 사과주스란다. 이름이 너무 거창한 거 아닌감? 다른 건 몰라도 먹는 거에 대해서만큼은 상당히 진취적이라고 자부하는 내가 이런 거 맛 안 보고 넘어갈 수 없다.

근데 주스병을 이렇게 디자인한 것은 혹시 사과처럼 보이기 위함인가? 이런 말하긴 좀 그렇지만 꼭 『천녀유혼』에서 본 왕조현의 유골단지처럼 보이는데...

Posted by 도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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